저는 어쩌면 분기하는 기술의 욕구나 생명력에 우리가 올라타고 가는 거 같기도 해요. 그리고 종종 하는 이야기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참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시기이기도 해요. 한 기술의 시대가 열릴 때 꼭 그런 시기가 있더라고요. 한 연구자의 말을 빌리면 ‘투명한 시기’― 그러니까 활발하게 오픈소스가 교류되고 들여다볼 수 있고, 비판적 의견이 오가고, 열려 있는 시기. 그리고 이런 시기를 거치면 자본화되고 닫히죠. 어쩌면 포킹룸은 그 시기 안에서 잠시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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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rch 20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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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jin-kwang li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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